2011. 4. 19. 15:49
가상공간에서 웹 사이트와 고객과의 관계는 오프라인 세계의 백화점이나 책과 같은 인쇄물하고는 다르다. 오프라인 세계에 익숙한 고객들이 웹 사이트라는 가상공간에서 별 불편을 느끼지 않고 물건을 사고 컨텐트를 찾아 읽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유저빌리티의 핵심이다. 말하자면 웹사이트 이용자들이 가상공간에서 느끼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낮추자는 것이다.

유저빌리티에서의 성과는 하나의 웹사이트 안에서 수 백가지에 이르는 크고 작은 문제점들을 하나씩 찾아서 고쳐나가야 이룩할 수 있다. 유저빌리티의 문제점은 아주 작고 사소한 경우가 많다. 그 동안 진정 이용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지 않았기 때문에 발견할 수 없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유저빌리티는 작은 노력으로 커다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잇점을 갖고 있다.


관행을 지켜라.
인터넷의 역사가 길어지면서 웹사이트 디자인은 어느 정도 굳어진 정형을 갖게 됐다. 웹사이트의 로고나 이름을 일정한 위치에 두거나, 왼쪽에 세로로 길게 네비게이션 바를 두는 것 등이 그 예다. 유저빌리티 전문가인 제이콥 닐슨은 "이용자들이 당신의 웹사이트가 아닌 다른 웹사이트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는 점을 명심하라"며 "이용자들은 당신의 웹사이트에 찾아오기 전에 이미 웹사이트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 대한 일정한 기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마이크로 컨텐트'를 직설적으로 써라.
마이크로 컨텐트는 웹페이지의 타이틀, 컨텐트 페이지의 헤드라인이나 중간 제목, 링크의 이름, 이미지나 링크의 ALT 값, 간단한 안내문 등 웹페이지 곳곳에서 보이는 20글자 이하의 짧은 글들을 말한다. 마이크로 컨텐트는 그 뒤에 따라오는 내용이나 페이지가 무엇에 관한 것인지를 이용자들이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씌어져야 한다. 키워드를 담은 직설적인 표현이 제격이다.

한 눈에 훑어 볼 수 있도록 하라.
웹 페이지를 읽는 독자들은 한 줄 한 줄 꼼꼼히 읽지 않는다. 읽기 보다는 훑어본다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하다. 이런 독자들의 시선을 붙잡기 위해서는 페이지를 여러 토막으로 나눠 곳곳에 중간 제목을 달거나 중간 제목들을 한 군데 모아 전체 내용을 한 눈에 가늠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이미지는 손톱 크기부터 시작하라.
이미지를 다룰 때는 손톱 크기의 샘플부터 본래 크기의 이미지로 찾아갈 수 있게 하자. 손톱 크기 샘플을 만들 때는 실제 이미지를 단순히 가로 세로 사이즈만 조절하는 데 그치지 말고, 크기와 함께 해상도를 떨어뜨려 독자들의 다운로드 시간을 최소화해 줘야 한다. 샘플과 함께 제 사이즈 이미지의 파일 크기와 파일 형태를 미리 알려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핵심정보는 가로 세로 4대3 비율 안에 넣어라.
컴퓨터 모니터의 가로 세로 크기는 4대 3의 비율을 유지한다. 독자들에게 보여줄 핵심 정보나 웹사이트 브라우징에 결정적인 요소들은 이 비율을 벗어나는 곳에 위치해서는 안된다. 이 중에서도 거의 대부분의 퍼스널 컴퓨터에서 스크롤링 없이 볼 수 있는 가로 640, 세로 480 픽셀 이내의 화면은 그야말로 황금의 자리다.

Posted by design-h